▲(국회사진기자단)
친윤계(친윤석열계)인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이준석 대표 비서실장직을 사퇴했다. 친윤계와 이 대표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오늘 저는 일신상의 이유로 당 대표 비서실장직을 사임했다”며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선이 끝난 후 이 대표의 비서실장직을 맡았다. 이른바 친윤계 의원이 비서실장 맡으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사퇴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시점상 다음 달 7일 이 대표의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두고 있어 사실상 윤 대통령의 ‘손절’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뭐 복잡하게 생각하나. 모두 달리면 되지.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라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