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장애 영유아에 양질의 맞춤보육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 70곳에 ‘서울형 전임교사’를 확대 배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형 전임교사는 올 3월부터 서울시가 보육교사의 휴가권 보장을 위해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에 상주형 정규 인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형 전임교사는 평상시에는 보조교사로 업무를 돕고 보육교사가 유급휴가 중일 때는 담임교사로 활동한다.
올 3월 최초 선정된 140곳의 어린이집 중에도 장애아 전문과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 56곳이 포함됐다. 시는 7월 중 장애아 전문과 통합 어린이집 70곳을 대상으로 확대 지원에 나선다.
이번 확대 배치로 장애 영유아 보육 질이 향상되고 담임교사의 휴가권과 휴게시간 보장으로 교사의 업무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장애아 전문과 장애아 통합 시설에 지원되는 서울형 전임교사에 국공립 1호봉 수준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특수교사 또는 장애 영유아 보육교사 자격에 맞는 수당(월 30만~40만 원)도 지급한다. 인건비의 경우 매년 호봉을 인상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 ‘서울형 전임교사’ 확대 지원은 오세훈 서울장의 ‘약자와의 동행’ 시정 철학의 일환이다.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형 전임교사’ 사업에 선정된 장애아 전문과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 명단은 다음달 4일부터 서울특별시보육포털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집별 채용 상황은 관심 있는 어린이집에 문의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전국 최초로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서울형 전임교사에 대해 그 동안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많았다”며 “약자와 함께 발맞추어 동행하는 보육사업 또한 우리 아이들의 개별 특성에 맞는 세심한 보육을 실천하고자 하는 것으로, 전국적으로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