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기업 원텍, 창립 23년만에 코스닥 상장 완료

입력 2022-06-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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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상장 7년 후 대신밸런스제8호스팩과 합병 상장

▲헬스케어 기업 원텍이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사진제공=원텍)
▲헬스케어 기업 원텍이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사진제공=원텍)

헬스케어 기업 원텍이 창립 23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원텍은 30일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상장기념식을 열고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고 밝혔다.

7월1일로 창립 23주년을 맞는 원텍은 2015년 코넥스(KONEX)에 상장된 지 7년만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게 됐다.

이번 상장은 대신밸런스제8호스팩과의 합병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12일 원텍과 대신밸런스제8호스팩은 합병종료보고 이사회 결의를 거쳐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제출했다. 당시 대신밸런스제8호스팩은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를 원텍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후 주식매수 청구기간이 이달 2일로 종료되면서 합병 등기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스팩은 발행주식을 공모한 후 다른 기업과의 합병이 유일한 사업목적인 명목상 회사(페이퍼컴퍼니)다. 상장 후 3년간 비상장기업을 물색해 인수합병(M&A) 방식으로 기업을 상장시킨다.

국내 레이저에너지 의료기기 기술을 보유한 원텍은 1999년 설립된 1세대 기업으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지난 23년 동안 축적된 임상 노하우와 고객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원텍은 원천기술을 고도화해 제작한 △써지컬 △에스테틱(레이저/RF/HIFU장비) △홈케어(헤어빔 등 탈모치료 기기)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리오프닝 시대를 맞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회사 측은 2015년 1000만불 수출의 탑 달성에 이어 올해는 2000만불 수출의 탑 실적도 달성한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6월 출시한 올리지오(Oligio)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불구하고 출시 2년만에 700대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올리지오는 RF 고주파 미용 의료기기로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피부 속 콜라겐 재생 및 타이트닝과 리프팅 효과가 있고, 업그레이드 된 하이푸(HIFU) 신제품인 울트라스킨 타이탄(Ultraskin Tightan)과 함께 사용돼 시술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원텍은 피코초 레이저 기술을 적용해 미백, 제모에 효과가 있는 피코케어 마제스티(Picocare Majest)에 대해 올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원텍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까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공모자금은 국내외 마케팅, R&D 투자, 우수인재 영입 등에 우선 사용해 지속적 성장을 추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 정책을 통해 모든 면에서 글로벌 수준에 어울리는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원텍은 지난해 기준 매출 511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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