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팔당댐 방류량 급증…2년 만에 잠수교 차량통제

입력 2022-06-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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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수교에서 시민들이 반포대교달빛무지개분수를 보며 운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찌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수교에서 시민들이 반포대교달빛무지개분수를 보며 운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환경부는 팔당댐 방류량 증가와 조위 영향으로 한강 잠수교 수위가 30일 오전 9시 30분 차량 통제수위인 6.2m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돼 용산·서초경찰서에 차량통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8시 7분에는 수위가 5.5m를 초과해 보행자 통행을 제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팔당댐은 발전용댐으로 홍수조절기능이 없어 제한수위 도달 시 그대로 방류한다. 28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팔당댐 방류량은 점차 증가해 이날 오전 8시 20분 기준 초당 5900㎥를 방류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잠수교 차량 통행을 제한한 건 2020년 8일이다. 2020년 8월 3일부터 13일까지 약 232시간에 걸쳐 잠수교가 완전히 잠수됐는데, 이는 역대 잠수교 완전 잠수 최장 기록이다. 잠수교 최고 수위는 2020년 8월 6일 오후 2시 30분 기록된 11.53m로, 이때 팔당댐 최대 방류량은 초당 1만8305㎥였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앞으로 강우 상황과 팔당댐 방류량을 예의주시하고 홍수위험정보를 사전에 관련기관과 공유해 2011년 7월 여의도샛강 올림픽대로 차량침수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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