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장인’, 자부심 느껴”…헤이즈표 감성, 또 차트 올킬할까

입력 2022-06-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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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피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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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장인’ 수식어, 자부심 느껴요.”

가요계 대표 ‘음원퀸’ 헤이즈가 3년 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온다. 특유의 이별 감성을 내세운 곡들로 앨범을 준비, 또 음원차트에서 ‘올킬’ 기록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오후 헤이즈의 두 번째 정규앨범 ‘Undo’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헤이즈는 이번 정규앨범의 타이틀에 ‘원상태로 돌리다’라는 뜻을 지닌 이번 ‘Undo’에서 ‘돌아가 보고픈 그때 그 순간, 돌아갈 수 없는 그때 그 순간’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헤이즈는 “노래들을 통해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마음가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눈뜨고 눈감을 때까지 시간이 그냥 흘러가지 않나. 물 흐르듯 무심하게 흘러가는 시간들과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이시간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곡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3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헤이즈는 “디지털 싱글이나 OST로 꾸준히 찾아뵀지만 정규 앨범은 느낌이 무겁게 와닿았다”며 “정규앨범이다 보니 할 수 있는건 다 해보자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곡별로 트랙비디오도 다 촬영하고 차차 공개될 콘텐츠들도 많이 찍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피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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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없었던 일로’는 이별 후에 이전의 시간을 ‘없었던 일로’ 하겠다는 다짐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헤이즈는 아픔과 그리움이 아닌 후련함이라는 감정에 집중했다. 그간 다양한 이별 소재의 곡으로 사랑받은 ‘이별 장인’ 헤이즈가 이번 ‘없었던 일로’에서는 또 다른 공감대를 자아낸다.

헤이즈는 ‘없었던 일로’에 대해 “‘너로 인해 울고 웃던 어제의 나는 없었던 일로 한다. 오늘부터는 울어도 나 때문에 우는 것이다’라는 내용을 담은 노래다. 지금까지 이별 곡을 많이 썼다. 그리움, 아픔을 나타냈던 곡은 많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정신 차리고 상대에게 이야기 하는 느낌이다. 저의 상황과 딱 떨어지는 기억이 있어서 빠르게 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없었던 일로’를 포함해 총 10곡이 수록됐다. 헤이즈는 그 중 9곡의 작사·작곡을 맡아 자신만의 감성과 이야기를 깊이 있게 풀어냈다는 설명이다. 타이틀곡 ‘없었던 일로’ 외에도 ‘어쩌면 우리 (Feat. 죠지)’, ‘아이 돈트 라이(I Don’t Lie)(Feat. 기리보이)‘, ’도둑놈(Feat. 민니 of (여자)아이들)‘, ’거리마다(Feat. I.M of 몬스타엑스)‘, ’러브 이즈 홀로(Love is 홀로)‘, ’널 만나고‘, ’슈퍼카‘, ’여행자‘, ’어바웃 타임(About Time)‘ 등 10개 트랙이 서로 다른 이야기와 이미지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헤이즈는 “아티스트분들이 흔쾌히 컬래버에 응해주셔서 너무 즐겁고 영광이었다”라며 “아무래도 제가 혼자 곡을 쓰고 부르다 보니까 헤이즈스러움을 뺄 수는 없지 않나. 그런 것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것이 타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제공=피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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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막여친’, ‘이별장인’, ‘비의 여신’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가진 헤이즈다. 그는 “‘가수들이 노래 제목을 지으면 그 제목대로 간다고 하는데, 그런 타이틀을 달면 계속 이별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아티스트가 갖고 있는 역할이 있다. 이별에 영감을 얻어 곡을 쓰는 것이 진부할 수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이별 담당 가수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별 노래가 많은데 이별장인이라는 타이틀은 영광이다. 만족스럽다”고 웃었다.

앞으로 듣고 싶은 수식어를 묻자 “저는 지키고 있는 것을 고수하는 것을 좋아한다. 제가 활동하는 대로 이어지면 영광 아닐까. 이 캐릭터를 갖고 가고 싶다. 굳히기 단계다. ’이별장인‘과 ’비의여신‘으로 굳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헤이즈의 새 앨범 ‘Undo’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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