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광고대행사 굴레 벗어난다…신사업 영토 확장

입력 2022-06-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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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애널리스트 데이’ 개최
미래사업 체계 및 전략 방향 공개
크리에이티브 밸류체인 구축 추진
NFT(대체불가토큰) 등 신사업 발굴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사업 확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노션이 올해 창사 17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사업 영토 확장을 선언했다. 창조적 미래 콘텐츠 구축을 시작으로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관련 서비스까지 사업영토를 확대한다.

이노션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20여 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미래 사업전략의 방향성을 담은 ‘애널리스트 데이’를 개최했다.

이용우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외이사인 김승주 고려대 교수 등이 참여해 자본시장과의 소통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노션의 미래 사업전략의 방향성을 담은 3대 키워드 ‘CㆍDㆍM’을 직접 제시했다.

먼저 C는 ‘크리에이티브 역량 기반의 콘텐츠 산업 뉴 챌린저’를 의미한다. 이 대표는 “크리에이티브와 콘텐츠 역량을 한층 강화해 미래형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공언했다.

두 번째 D는 ‘디지털 혁신으로 축적된 데이터로 소통하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선도자’를 지향한다. 이 대표는 “디지털과 데이터의 경우 데이터에 기반을 둔 맞춤화된 경험, 디지털 세상을 통해 구현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대차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모빌리티 솔루션 시대를 맞아 사업영역을 해당 분야까지 확대한다.

세 번째 키워드 ‘M’은 여기에 해당한다. 메타&모빌리티에는 이노션의 차별화된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모빌리티는 경쟁 기업과 차별화할 수 있는 이노션만의 독보적인 가치”라면서 “모빌리티 라이프 속에서 누리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뉴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태용 이노션 국내 비즈니스부문 부사장은 사업 현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콘텐츠 밸류체인 가속화 등을 통해 “지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세션에서는 조준희 전무가 사업전략 발표를 이어가며 “발전하는 모빌리티 시장 속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최적의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설계하는 역할은 이노션이 가장 잘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서는 콘텐츠의 제작, 실행, 구현 단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갈 청사진을 밝혔다.

이노션은 신사업 확대를 공식화하면서 필리핀과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유럽까지 현지 사무소를 추가 설립할 예정이다.

소셜 운영과 미디어렙, 위치기반 솔루션, 데이터큐레이션 등 국내외 다수 기업과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함께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비즈니스 전략을 알리는 자본시장 친화적 기업으로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용우 대표는 “이노션은 전통적인 광고대행사의 기능과 영역을 뛰어넘어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CDM이 이노션에 또 다른 기회를 가져다줄 신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창사 17주년을 맞은 이노션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1조5020억 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1357억 원을 각각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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