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믿었던 수출마저 상승세 둔화…상반기에만 무역수지 103억 달러 적자

입력 2022-07-01 10:05 수정 2022-07-01 10: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6월 수출입 동향서 수출 577억·수입 602억 달러
수출, 6월 최고액 경신…두 자릿수 상승세 멈춰
수출보다 수입이 더 커 무역수지는 24.7억 적자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수출이 주춤하는 동안 수입은 더 크게 뛰었다. 무역수지는 3개월 연속 적자를 보이며 상반기에만 누적 적자 금액이 100억 달러를 넘겼다. 국제 경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하반기에도 무역수지는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은 577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

수출은 20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15개월 연속 이어지던 두 자릿수 상승을 멈췄다. 선방했던 수출마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 39.7% 증가하며 큰 상승세를 보였기에 높은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조업일수 감소와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등의 영향에도 수출이 상승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철강은 역대 6월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반도체는 10.7%, 석유제품은 81.7%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는 2.7%, 일반 기계는 11.7% 감소했다.

▲지난달 6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6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수출이 떨어지는 동안 수입은 크게 늘었다. 6월 수입은 60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증가했다. 높은 수준의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계속된 탓이다. 최근 4개월 동안 수입은 계속 600억 달러를 넘었다.

특히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이 전년보다 53억 4000만 달러 증가한 137억 3000만 달러로 무역수지 적자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는 4차례 적자를 보이면서 누적 적자액이 103억 달러에 달했다. 상반기 수출은 3503억 달러, 수입은 3606억 달러를 기록했다.

모든 달의 수출액이 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수입 역시 매우 증가한 탓이다. 하반기에도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이어진다면 무역수지는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498,000
    • +0.17%
    • 이더리움
    • 4,794,000
    • +1.57%
    • 비트코인 캐시
    • 703,500
    • +2.33%
    • 리플
    • 1,972
    • -0.15%
    • 솔라나
    • 327,000
    • -0.06%
    • 에이다
    • 1,365
    • +2.79%
    • 이오스
    • 1,116
    • -2.62%
    • 트론
    • 279
    • +0.72%
    • 스텔라루멘
    • 656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100
    • -0.27%
    • 체인링크
    • 25,460
    • +6.57%
    • 샌드박스
    • 860
    • -4.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