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공급 씨 마른 강남, 오피스텔로 몰려…신고가 행렬

입력 2022-07-0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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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3구 일반분양 물량. (자료제공=포애드원)
▲서울 강남 3구 일반분양 물량. (자료제공=포애드원)
서울 강남권 고급 오피스텔의 인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기입주 단지의 몸값이 연일 최고가를 새로 쓰는 한편, 신규 오피스텔도 잇단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 논현동 ‘논현로얄팰리스’ 전용면적 206㎡형은 4월 28억8000만 원에 거래돼 직전 최고가였던 작년 10월 거래가(27억5000만 원)를 갈아치웠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전용 121㎡형은 3월 29억 원에 손바뀜했고, 인근 ‘SK리더스뷰’ 전용 139㎡형은 24억 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서초구 서초동 일원의 ‘부띠크 모나코’ 전용 155㎡형은 3월 34억8000만 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지난해 11월의 거래가(25억 원)와 비교하면 10억 원가량 뛰었다.

이는 공급량이 적은 아파트 대신 주거용 평면을 갖춘 고급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면서 이들 단지의 몸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 5년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일반분양 기준 △2018년 2464가구 △2019년 4126가구 △2020년 3514가구 △2021년 253가구 △2022년 478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의 경우 지역별로 △송파구 378가구 △강남구 100가구이며 서초구에는 예정된 아파트 물량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은 업무, 생활 등 각종 인프라가 밀집돼 주택시장 선호도가 높지만, 한동안 수요 대비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 주거 대체 상품인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며 몸값도 치솟고 있다”며 “여기에 올해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까지 확산하고 있어 강남권 고급 오피스텔의 강세가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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