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물가상승률 8.6%…1997년 이래 최고치

입력 2022-07-01 19: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지하철에 탑승해 있다. 파리/AP뉴시스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지하철에 탑승해 있다. 파리/AP뉴시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물가상승률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가 1년전보다 8.6%(속보치) 뛰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1997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이래 4월 7.4%, 5월 8.1%를 기록하면서 거듭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가격이 기록적으로 상승한 따른 것이다.

에너지 가격은 1년 전보다 41.9% 치솟아 전달(39.1%) 기록을 경신했다.

이 밖에 식료품은 11.1%, 서비스가격은 3.4% 각각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는 4.6% 뛰어 역시 전달(4.4%) 기록을 경신했다.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중기 물가 관리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ECB는 오는 21일 통화정책이사회에서 11년만에 처음으로 0%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예고했다.

유로존 내에서도 물가상승 속도는 상이했다.

독일이나,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물가가 8∼10% 상승하는데 그친 반면,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에서는 20% 가까이 치솟았다.

유로존의 물가 상승세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는 러시아가 유럽에 가스공급을 얼마나 하느냐에 달렸다고 경제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만약 수주 내에 러시아가 가스공급 축소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빚어져 경제 성장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물가 상승세도 훨씬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25,000
    • -1.46%
    • 이더리움
    • 4,629,000
    • -0.9%
    • 비트코인 캐시
    • 730,500
    • +6.88%
    • 리플
    • 2,110
    • +7.71%
    • 솔라나
    • 355,000
    • -1.88%
    • 에이다
    • 1,479
    • +22.13%
    • 이오스
    • 1,055
    • +8.54%
    • 트론
    • 298
    • +6.81%
    • 스텔라루멘
    • 599
    • +49.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800
    • +4.66%
    • 체인링크
    • 23,000
    • +8.44%
    • 샌드박스
    • 543
    • +9.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