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삼성에버랜드의 리조트 사업의 질을 보다 높이기 위해 유사업종 대표 기업들을 꾸준히 벤치마킹 해 왔다”면서 “호텔신라가 강점을 갖고 있는 식음료 등의 부문 성과를 전수받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버랜드와 호텔신라의 사업 협력은 지난 2월 인사에서 새로 부임한 최주현 에버랜드 사장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다양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에버랜드의 경영 혁신을 추진 중인데, 신사업 발굴과 함께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인사, 관리 조직의 강화 등을 주문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 사장은 식음료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호텔신라의 벤치마킹을 위해 호텔신라의 이부진 경영전략 담당 전무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부진 전무가 호텔신라의 고급 식음료 부분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어 이 노하우를 에버랜드가 전수받으려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이부진 전무가 에버랜드의 식음료 부문에 협력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이 전무가 이후 에버랜드의 경영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에버랜드 내에 이 전무를 위한 임원실이 마련됐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이 전무를 위한 사무실은 없다”면서 “협의 방안이 논의되기 시작한 이래로 이 전무가 에버랜드에 방문조차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고 말해 이 전무의 경영 참여설을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