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重, “자체 매각 추진하겠다”

입력 2009-03-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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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설득 통해 채권회수 자제 요청

워크아웃이 사실상 중단된 C&중공업이 워크아웃 중단여부에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16일 금융계와 C&그룹에 따르면 C&重의 워크아웃 재개를 위한 M&A 이행보증금 100억원이 입금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워크아웃이 중단되게 됐다.

당초 채권단은 C&중공업의 워크아웃 시한이 지난 14일로 종료됐지만, 주 채권기관인 메리츠화재의 요청으로 이 날까지 이행보증금이 입금되면 워크아웃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메리츠화재와 C&重은 시한연장을 원하고 있지만 주요채권금융기관인 우리은행 등에서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C&그룹 관계자는 “아직 채권단으로부터 공식적인 워크아웃 중단 통보를 받지는 않은 상태”라며 “16일 오후 6시까지 채권단과 인수의향자간의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상황을 주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C&重은 워크아웃이 중단되는 경우 자체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매각 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곳과 계약기간이 남아 있으며, C&중공업 인수를 희망하고 있는 곳도 있어 자체적으로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각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채권단에게 채권행사 유예를 요청하는 등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리은행 등 일부 채권단이 워크아웃의 추가 시한연장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어 C&중공업의 이같은 계획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법정관리 신청의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게 금융권과 업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채권단이 즉각적인 채권회수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과 함께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M&A는 계속해서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사를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매각 주간사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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