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경남의 한 외국인 전용 노래방에서 환각 파티를 벌인 베트남인 수십 명이 붙잡혔다.
3일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마약을 거래하거나 상습 투약한 베트남인 33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출신 A(20대)씨 등 33명은 이날 새벽 경남의 한 창원시에 위치한 베트남인 전용 노래방에서 마약 파티를 벌인 혐의를 받는다.
2018년 유학생 자격으로 입국한 A씨는 이후 불법 체류하는 동안 국내 베트남 유학생을 상태로 마약을 판매하고 상습 투약해왔다.
특히 이날 검거된 33명의 베트남인 중 29명은 유학생 자격으로 입국해 불법 체류 중이며 나머지 4명은 베트남 출신 귀화자와 그 가족으로 알려졌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최근 부산과 경남 지역의 베트남인 전용 노래방, 클럽 등지에서 젊은 베트남 남녀 등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상습적으로 마약류인 엑스터시와 케터민을 복용한다는 제보를 입수, 김해공항출입국·외국인사무소, 부산경찰청 등과 합동 단속을 벌여 이들을 검거했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들에 대해 마약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