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은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의 이야기를 담은 1편에 이어 빈, 부다페스트, 프라하, 드레스덴의 이야기를 이번 책에 담았다.
유시민의 도시 이야기에는 도시가 없다. 다만 그 도시에서 태어나고, 사라졌던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뿐이다.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이 만든 생생한 도시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말이다. 나아가 유시민은 박물관이나 왕궁뿐만 아니라 광장, 카페, 골목 등과 같은 일상의 공간들을 경유해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전한다. 그 역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 주지하다시피 인간이다. 유시민은 도시가 품고 있는 인물들의 삶을 돌아보며 오늘의 도시가 탄생하기까지 영광과 상처, 좌절과 성취, 삶과 죽음 등을 그만의 시선으로 마주한다.
■ 유럽도시기행 2 : 빈, 부다페스트, 프라하, 드레스덴 편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펴냄 | 316쪽 | 1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