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월에도 목표가 하향 지속…반등은 가능할까

입력 2022-07-04 15: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 달 새 목표주가 1만 원 낮아져…업황 우려에 외국계 증권사도 목표가 줄하향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국민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가 7월 들어서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목표주가도 줄하향되고 있다.

4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900원) 오른 5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만5700원까지 내려가며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2020년 9월 4일(5만5100원) 이후 가장 낮은 주가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는 지난 1일 6일 만에 신저가를 경신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신저가를 새로 썼다.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조정도 계속되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9만 원으로 10% 낮췄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IT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하고 있다”며 “컨슈머 수요 부진이 상반기에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은 수요의 버팀목인 서버 고객의 구매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D램 가격 하락세가 예상 대비 걸어지며 업황개선 시기가 다소 지연돼 2023년 공급 중심의 업황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평균 목표주가는 한 달 전 9만3100원에서 8만3595원으로 1만 원가량 낮아졌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률은 약 -17%를 기록했다.

앞서 신영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7% 낮춘 8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8만7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낮췄다. 이 밖에 최근 SK증권(9만8000원→7만5000원), 현대차증권(9만1000원→8만2500원), 다올투자증권(8만8000원→7만7000원), KB증권(8만5000원→7만5000원), IBK투자증권(10만 원→8만8000원), 신한금융투자(8만7000원→8만3000원) 등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목표가를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목표주가를 기존 10만3000원에서 9만 원으로, JP모건은 10만 원에서 8만5000원으로, 노무라증권은 9만 원에서 8만4000원으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D램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해 내년 1분기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과 PC 수요, 서버 수요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전망도 불투명하다. 2분기 반도체 판매량 하락은 주로 스마트폰 판매 둔화가 배경이었고, 5월부터 주문 감소가 목격됐다. 3분기는 서버를 위주로 약세가 예상되고, 주로 주문자위탁생산(OEM)을 중심으로 주문 감소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PC와 모바일은 경제 리오프닝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등으로 실수요의 감소가 확연하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장은 반도체 가격이 급락했던 2019년 초보다는 상황이 양호하다. 당장 소비나 주문이 사라지거나 가격이 급락하기보다는 전망이 악화하는 것이 더욱 문제다”라며 “비수기로 접어드는 4분기는 전 분기 대비 역성장의 판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고, 전망을 신뢰할 수 없으니 혼란스럽다”라고 진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진짜 위약금 안 내도 될까? [해시태그]
  • ‘닥터둠’ 루비니 경고…“부의 보존 원한다면 비트코인 피해야”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 결론…KBL "김승기 자격정지 2년"
  • 딸기 폭탄→대관람차까지…크리스마스 케이크도 '가심비'가 유행입니다 [솔드아웃]
  • 차기 우리은행장에 정진완 중소기업 부행장…'조직 쇄신ㆍ세대 교체' 방점
  • 동물병원 댕댕이 처방 약, 나도 병원서 처방받은 약?
  • “해 바뀌기 전 올리자”…식음료업계, 너도나도 연말 가격인상, 왜?!
  • 고딩엄빠에서 이혼숙려캠프까지…'7남매 부부' 아이들 현실 모습
  • 오늘의 상승종목

  • 11.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69,000
    • +0.14%
    • 이더리움
    • 5,119,000
    • +3.35%
    • 비트코인 캐시
    • 728,500
    • +3.55%
    • 리플
    • 2,612
    • +15.17%
    • 솔라나
    • 337,400
    • +0.99%
    • 에이다
    • 1,529
    • +4.16%
    • 이오스
    • 1,325
    • +16.84%
    • 트론
    • 285
    • +1.06%
    • 스텔라루멘
    • 742
    • +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750
    • +2.94%
    • 체인링크
    • 25,660
    • +3.72%
    • 샌드박스
    • 901
    • +1.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