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코스피지수가 1200선 반등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추가적인 순매수세 유입이 더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진단햇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000선에서 저점을 확인한 지수는 현재 1200선 돌파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ㆍ달러 환율과 국내 CDS 프리미엄도 빠르게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박스권 상단으로의 상승 기대감을 가져볼만 상황이지만 최근 시장 상황은 외국인의 현물매수가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외국인 투자가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지난달까지 1000선과 1200선의 박스권 국면에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러나 이번 반등국면에서는 지난 세 번의 1200선 재탈환 시도 패턴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고 무엇보다 원ㆍ달러 환율이 1440원대까지 하락한 상황임에도 외국인 매수는 눈에 띄지 않는다게 특징이다.
최 연구원은 "외국인은 지난주 쿼드러플위칭데이의 특수성으로 인해 잠시나마 인덱스펀드의 현물스위칭 활성화 과정에서의 큰 폭의 매수세를 유입시켰지만 이는 적극적인 현물 매수전략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일차적으로 환율만 놓고 본다면 3월도 무역수지는 고환율로 인해 불황형 흑자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고 외국인 배당금의 역송금으로 인한 소득수지 적자도 전년보다 줄어들 확률이 높아 단기적으로 환율 하락의 우호적 조건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환율의 하향 안정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변수를 제외한 외국인의 적극적인 현물 순매수 유입 여부가 코스피지수 1200선 반등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