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전문가 “러브버그, 창궐 가뭄 탓...진공청소기로도 처리 가능”

입력 2022-07-04 14: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커뮤니티 캡처)
▲(커뮤니티 캡처)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피해를 주고 있는 ‘러브버그(우담 털파리)’ 떼 확산이 1~2주 내로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모기전문가 이동규 고신대학교 보건환경학부 교수는 “(러브버그) 발생이 1~2주 안으로 끝나지 않겠나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러브버그는 행동이 상당히 느리다. 그리고 4~6월 봄철에 많이 나오는데 가을에도 한 번 더 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도 존재하던 벌레인데 갑작스럽게 창궐한 이유에 대해 이 교수는 “러브버그가 본래 산에 살며 떼로 몰려다니는 습성이 있는데, 자동차 매연 냄새를 좋아해 고속도로 같은 데에도 몰려다녀 문제를 일으킨다. 우리나라에서 10여 년 전에 그런 경우가 있었다”며 “지난 겨울처럼 따뜻하고 습한 기운을 보이면 월동을 버틸 확률이 높아진다. 또, 올해처럼 봄철 가뭄이 오래가면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우화를 하지 않고 기다리다가 비가 오면 순식간에 우화해 버려서 집단 발생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러브버그가 생태계에서 분해자 역할을 해서 좋은 역할을 한다”면서도 “그런데 무리 지어서 많은 수가 나올 때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니까 문제가 된다”고 했다. 또 확산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질문에는 “보통 초여름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한 1~2주 안으로 끝나지 않겠나 예상된다”고 답했다.

피해 예방 및 방제에 대해서는 △자동차에 왁스 칠하기 △외벽에 물 뿌려놓기 △어두운색 옷 입기 △구강청결제 세 숟가락에 레몬즙, 물 섞어 방충망에 뿌리기 등을 추천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살충제에 약하고, 활동이 느려 진공청소기로도 처리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524,000
    • -0.63%
    • 이더리움
    • 4,629,000
    • -0.24%
    • 비트코인 캐시
    • 690,000
    • +1.69%
    • 리플
    • 2,211
    • +22.63%
    • 솔라나
    • 353,800
    • -0.59%
    • 에이다
    • 1,559
    • +34.63%
    • 이오스
    • 1,103
    • +18.86%
    • 트론
    • 286
    • +2.88%
    • 스텔라루멘
    • 555
    • +44.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700
    • +0.53%
    • 체인링크
    • 23,220
    • +11.85%
    • 샌드박스
    • 532
    • +10.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