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순애ㆍ김승겸, 상임위서 인사 검증하겠다"

입력 2022-07-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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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장관 개혁 비전, 포부, 전문성 등 검증할 것"
"인사청문회 버금가는 자리 만들겠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은 5일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해 사후 인사 검증을 하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가 의무 이행을 하지 않는 바람에 임명된 교육부 장관, 합참의장 같은 경우 상임위가 구성되면 그 상임위에서 인사청문회 수준의 인사 검증 작업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의 개혁 비전이나 포부, 부처 운영에 대한 전문성 등을 검증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미 임명된 이후라 결격 사유가 발견돼도 되돌릴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되돌릴 수는 없지만 청문회를 하지 않았기에 국민이 임명된 장관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계속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전문성이나 능력, 비전 등을 설명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판단했다"며 "비록 인사청문회는 아니어도 인사청문회에 버금가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회 인사청문특위 구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서는 "상임위 구성을 특별한 이유 없이 지연시키며 인청특위를 구성하는 것은 편법"이라며 반박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박 부총리와 김 합참의장의 임명을 재가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에 이어 두 번째로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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