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7일 한화석화에 대해 올해 1분기 약 657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추정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1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정경희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영업이익은 다른 화학사 대비 견실한 실적으로 평가되는 전기 대비해서도 40%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여전히 저조한 화학 업황을 감안할 때 고무적인 실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및 주요제품의 4분기 가격 하락폭 대비 회복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이러한 호실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PE부문, 특히 LLDPE의 마진 개선, 재고소진에 따른 가동률 증가, 원화약세에 따른 원화기준 수출 및 내수가격 인상, 전기 원재료 Lagging Effect의 역작용에 따라 1분기 실적은 기존 전망치 및 시장의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 그는 "2009년 Ethylene 등 화학시황을 대변해왔던 주요 제품이 수요 감소와 공급증가라는 양대 악재에 놓일 것으로 보이는 반면 동사는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2008년 실적에 버금가는 이익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