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엠케이·한세드림 합병 법인 출범…성인·키즈 사업 효율화로 '제2의 도약'

입력 2022-07-0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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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엠케이가 한세드림 인수 절차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하고, 전일 공시를 기점으로 합병 법인을 출범했다고 6일 밝혔다.

한세엠케이는 버커루, NBA, NBA키즈, PGA TOUR & LPGA 골프웨어 등 캐주얼 및 라이선스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국내 1세대 패션 명가다. 키즈패션 산업을 선도해 온 한세드림 역시 컬리수, 모이몰른, 플레이키즈프로, 리바이스키즈 등 유수의 브랜드를 통해 국내외 아동복 시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왔다.

이번 합병으로 한세엠케이는 성인복부터 유아동복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토탈 패션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특히, 그 동안 매출 성장세 및 흑자 경영을 보여오며 유아동복 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오며 고공실적을 거듭해 온 한세드림의 우량 실적이 더해지면서, 한세엠케이의 기업 경쟁력이 한층 탄탄해질 전망이다.

5월 열린 한세엠케이 주주총회에서는 양사의 흡수 합병 승인 건이 순조롭게 통과됐다. 두 회사의 합병 비율은 1주 당 0.8598590주로, 합병 후 신주 추가 상장 예정일은 7월 15일이다. 양사의 만남으로, 한세엠케이는 패션업계 내외의 주목을 받는 규모급 기업으로 올라서며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주로 떠오르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세엠케이는 한세드림 흡수를 기점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먼저 생산, 유통, 마케팅 전반에 걸친 효율적인 통합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물량 확대를 통한 구매 교섭력 증가 및 원가 절감은 물론, 대내외 시스템의 가시적 변화를 경영 성과 향상으로 연결하겠다는 포부다. 여기에, 한세드림의 흑자 실적이 한세엠케이 성과로 입혀지면서 한세엠케이의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을 더할 전망이다.

대표 체제는 3인 각자대표 구조로 전환한다. 한세엠케이는 김동녕, 김지원 대표에 이어, 기존에 김지원 대표와 함께 한세드림을 이끌어 온 임동환 대표를 신임 한세엠케이 각자대표로 추가 선임했다. 임동환 대표는 제일모직(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패션연구소, 빈폴 사업부를 거친 후 지난 2014년 한세드림에 합류, 김지원 대표와 함께 한세드림을 매출 2000억대 회사로 성장시켜 온 바 있다. 임동환 대표는 앞으로 한세엠케이 내 아동복 사업 부문을 중점적으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한세엠케이는 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사업 효율성 제고 및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재정비도 함께 진행한다. 이를 위해 TBJ, 앤듀 브랜드를 정리하고, 이에 투입되었던 자원 및 리소스를 성장세가 높은 유망 브랜드군으로 재배치한다. 올 하반기에는 아동복 사업 분야에서도 아이덴티티에 차별화를 더한 신규 프로젝트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한세엠케이와 한세드림 각 사의 수장으로 성장부터 이번 합병까지 전 과정을 진두지휘해 온 한세엠케이 김지원 대표는 “패션 업계 각 분야에서 역량과 정통성을 갖춘 두 기업이 하나되어 ‘제 2의 날개’를 함께 펼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합병이 고객과 주주, 협력사, 그리고 임직원 분들 모두에게 긍정적인 성과로 기록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세엠케이, 한세드림은 각각 1995년, 2001년에 설립된 정통 패션기업이다. 한세엠케이는 전신이었던 엠케이트렌드를 2016년 한세실업이 인수하며 한세예스24홀딩스 계열사에 편입됐고, 한세드림은 2011년 드림스코로 한세실업에 인수된 이후 2015년 한세예스24홀딩스의 자회사로 재편입돼 사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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