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원·달러 환율, 8원 상승 출발…“원화 약세폭 확대에 외인 수급 불안”

입력 2022-07-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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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2-07-06 08:2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6일 원·달러 환율이 8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308.88원"이라며 "이를 반영하면 원ㆍ달러 환율은 8원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다시 8거래일 만에 전 거래일(1297.10원) 대비 3.20원 오른 1300.3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환율 급등에 따라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한 달 사이 대비 94억3000만 달러가 감소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7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달러화는 유로화와 파운드화 약세에 따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 연구원은 "유로존과 영국 경기 침체 이슈로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자 달러화 강세 폭이 확대된 점은 부담"이라며 "이 여파로 NDF 원·달러 환율이 1310원을 기록해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상승 출발하는 등 원화 약세 폭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영국 잉글랜드 은행(BOE)가 금융안정 보고서를 통해 영국과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을 제기하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도 달러 강세에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유로화는 러시아 천연가스 재고 중단 우려가 부각되자 경기 침체 가능성이 유입되며 20년 만에 달러 대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라질 헤알,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 등 상품 환율의 약세폭도 달러 대비 1%대 약세"라며 "이는 전일 양호했던 외국인의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날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308.91원으로 8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대부분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라며 "노르웨이 해상 유전/가스전 노동자들의 파업 소식에 천연가스 생산 차질 우려가 높아진 점이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를 높였다"라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경기 지표 악화 우려에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인상 기대도 약화"라며 "파운드화 또한 BOE의 영국 성장률 전망 우려 속에 달러 대비 약세 마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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