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동차 강대국인 한국과 일본이 자동차 안전기준을 국제기준과 조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17일 국토해양부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에서 제2차 한ㆍ일 자동차협력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한ㆍ일 자동차협력회의는 우리나라 국토해양부에서는 박종흠 자동차정책기획단장이 수석대표로, 그리고 일본 국토교통성은 마사히코 나이토 자동차기술안전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선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자동차 국제정책, 그리고 자동차 의자중 머리지지대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연구 등에 대한 현황 및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는 일본과 세계 5위 자동차생산국인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서로의 자동차 관련 국제정책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통해 세계자동차시장에서 아시아 자동차 생산대국의 지위를 높인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양국은 이를 위해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안전기준을 국제기준과 적극적으로 조화(harmonization)하는 방안을 모색하며,화물을 실은 트레일러의 양국간 상호 주행을 허용하기 위한 공동 작업반의 구성을 협의한다.
또한, 자동차 의자중 머리지지대와 수소연료전지자동차의 안전기준에 대해 양국에서 실시한 실험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계기로 향후 이 분야에서의 자동차안전관련 국제기준인 GTR(Global Technical Regulations)의 제ㆍ개정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일본과의 자동차협력회의는 우리나라 자동차관련 국제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일본측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지를 기반으로 국제사회에서 자동차부문의 국제화를 앞당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요국과의 지속적인 자동차협력회의를 통해 향후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환경친화적 자동차 관련 국제표준 제ㆍ개정을 위한 공동 대응을 더욱 긴밀하게 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계의 해외판매의 장애를 제거하고, 자동차산업의 국제적인 경쟁력 향상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