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파스의 역사' 이영수 신신제약 창업주 별세

입력 2022-07-06 16:20 수정 2022-07-0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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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통증 케어’ 목표, 국내 최초 파스 ‘신신파스’ 개발

▲신신제약 창업주 故 이영수 명예회장
▲신신제약 창업주 故 이영수 명예회장

대한민국 파스의 역사를 일구고 한국 제약산업 발전에 힘써왔던 신신제약 창업주 이영수 명예회장<사진>이 6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고(故) 이영수 명예회장은 1927년 충청북도 음성에서 태어나 경성상업학교를 거쳐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지금의 경영대학에 해당하는 다롄고등상업학교를 졸업했다. 졸업 후 제약 및 화학 업체를 다니던 중 근육통에 아파하는 국민들을 위한 국산 파스 제조를 결심하고 1959년 신신제약을 창업했다.

이 명예회장은 신신제약 설립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파스 신신파스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당시 고가의 밀수품이었던 일본 파스로부터 우리나라가 파스 독립을 이뤄낸 쾌거였다. ‘국민 통증 케어’라는 창업 정신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현재까지 신신제약의 뿌리이자 핵심 철학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이 명예회장은 2020년 대표직을 내려 놓을 때까지 약 60여 년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활발한 경영을 통해 신신제약을 파스의 명가로 이끌었다. 또한 의약품 수출이 활발하지 않았던 1960년대부터 수출에 집중하며, 1983년에는 제약사 최초 완제의약품으로 ‘100만불 수출의 탑’을 달성하는 등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국민훈장 동백장, 2009년 한국창업대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장남 이병기 신신제약 사장과 장녀 명순, 차녀 명재, 삼녀 명옥, 사위 김한기(신신제약 회장)·임승태·김재천씨 등이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에 마련됐다. 장례는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조의금은 받지 않는다. 발인은 8일, 영결식은 오전 11시30분, 장지는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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