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구분 없이 현대인들의 관심사인 다이어트를 위해 약품이나 주사, 보조기구 등에 의존을 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각종 부작용으로 건강을 해치기 쉬운 것이 문제이다. 그런데 최근 국내 한 연구진이 건강차로 알려진 ‘보이차’의 다이어트 효과 가능성을 실험을 통해 입증해 내 주목 받고 있다.
경희대 약학대학 정세영 교수팀은 보이차의 항비만과 고지혈증 개선, 혈당 개선 효능에 대한 실험을 한 결과, 실제로 체지방 감소 및 혈당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고 17일 발표했다.
실험용 흰쥐에게 6주간 고칼로리 음식을 투여, 비만을 동반한 고지혈증, 고혈당 쥐로 만든 후에 보이차(추출물)를 시험물질로 녹차(추출물)를 대조물질로 이 실험용 비만 쥐들에게 투여했다. 이 과정에서 적정 수준 이상(중용량, 대용량)의 보이차 추출물을 투여한 쥐는 아무것도 투여하지 않은 쥐보다 복부지방, 내장지방 등이 각각 45%,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차 추출물을 고용량으로 투입한 쥐에게서도 유의미한 지방 감소와 체중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일반적으로 보이차의 경우 중용량 투여만으로도 고용량 녹차를 투여 한 것과 유사한 감소 양상을 보여줄 정도로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또한 보이차 추출물을 투여한 비만 쥐의 콜레스테롤 감소량이 27~39%, 공복혈당 감소량도 25~31%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이차 추출물을 투여한 쥐에게서 몸의 나쁜 찌꺼기를 배출하고 저항력을 높여줘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할 수 있는‘HDL-콜레스테롤’이 무려 23~36%까지 늘어난 것도 검증됐다.

결론적으로 보이차(추출물)를 마실 경우 사망이나 독성 증상 없이 적은 용량으로도 지방감소와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를 볼 수 있어 비만과 고지혈증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희대 정세영 교수는 “이번 실험을 통해 흔히 지방분해 효과로 알려진 녹차에 비해 보이차가 더 큰 효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면서, “다이어트를 위해 검증되지 않은 각종 약물을 복용하기 보다, 건강에 도움을 주는 보이차가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