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 위해 7월부터 새로운 기내식 메뉴 3종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해외 여행을 손꼽아 기다려왔던 고객들에게 여행의 감동을 다시 선사하기 위해 신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고 설명했다.
먼저 이달부터 선보이는 묵밥은 웰빙을 중요시하는 최근 고객들의 기호에 맞추면서도 여름철 저칼로리 건강식 컨셉으로 개발된 메뉴로 전 클래스에서 서비스된다.
무더위를 해소할 수 있는 시원한 냉국을 서비스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묵밥은 100% 도토리를 재료로 한 묵을 사용해 고객 선호도를 높였다. 여기에 백김치를 베이스로 고추가루 등 갖은 양념으로 조미해 냄새도 없고 맛도 일정하게 유지되면서도 아삭한 식감을 살렸다는 설명이다.
또 묵밥과 함께 서비스되는 '메밀 비빔국수'도 소개했다. 면이 서로 붙어서 불편하다는 기존 기내식 국수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다양한 면류로 수 많은 테스트를 거듭, 그 결과 100% 메밀면에서 쫄깃한 식감의 해답을 찾아 선보인다.
짬뽕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서비스했던 짜장면과 함께 '식당에서 바로 나온 면' 식감을 내기 위한 목표로 1년여 시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다는 게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
면의 제대로 된 식감을 찾기 위해 다양한 중식면으로 테스트를 거듭한 결과 기내 환경에서도 조리 가능한 면을 찾게 됐다. 짬뽕은 대한항공 한국 출발편 퍼스트 클래스에서 간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 장거리 노선을 여행하는 고객들에게 상위 클래스를 대상으로 셔벗, 디톡스 주스, 생과일 젤리 3종을 서비스한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지난 3월부터 서비스되고 있는 제육 쌈밥, 퍼스트 클래스·프레스티지 클래스 등 상위 클래스용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고등어 조림 등까지 대표 기내식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여행을 시작하는 고객들의 변화된 욕구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승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