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잠정 영업익 7917억…전장 사업 흑자 전환

입력 2022-07-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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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9조4720억 원, 전년동기 대비 15.0% 증가
영업익 12.0% 줄어…VS사업 부문 매출 2조 원 달성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뉴시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뉴시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2.0% 감소한 791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0% 상승한 19조427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의 매출 신기록 행진은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만에 멈췄다.

LG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은 올해 1분기 매출 21조1114억 원, 영업이익 1조8805억 원에 비해 각각 7.1%, 59.3% 감소했다. 그러나 1분기 영업이익에 특허수익 등 일시적 요인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문별로는 VS(전장부품) 부문이 2015년 4분기 이후 25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등 2분기 수익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차질이 다소 완화됐고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추가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한 결과 2조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 등으로 분기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측은 "3분기도 전장 부품 매출의 건전성 개선과 함께 완성차 업체와의 협의를 통한 자동차 부품 판가인상 등의 노력으로 VS사업의 흑자기조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가전ㆍTV 사업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 과도한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한 소비침체로 부진했다.

H&A(생활가전) 부문은 수요가 전반적으로 둔화 됐으나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매출의 견조한 성과에 힘입어 매출은 상승했으나 원재료 구매가격 및 물류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HE(TV) 부문은 '포스트 코로나'에 따른 일상 회복 등 글로벌 TV 수요 감소,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LG전자는 이달 29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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