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감염이 더 위험...“6개월 이내 사망 위험 2배 높아”

입력 2022-07-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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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수가 증가세를 보인 4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소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증가세를 보인 4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소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재감염된 사람이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지야드 알 앨리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에 반복적으로 걸리면 감염 후 지속적인 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리서치스퀘어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미 재향군인 의료 시스템에 등록된 코로나19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560만 명의 의무기록을 토대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한 번 감염된 25만 명과 2회 이상 감염된 환자 3만8000명, 코로나19에 감염된 적 없는 530만 명을 대조군으로 설정해 의무기록을 비교했다. 재감염자 중 코로나19에 두 차례 감염된 환자는 3만6000명, 3회 감염자 약 2200명, 4회 감염자는 246명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환자 중 두 차례 이상 코로나19에 걸린 경험이 있는 사람은 코로나19에 한 번 걸렸던 환자에 비해 6개월 이내에 사망할 위험이 2배 이상,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은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재감염 환자는 1회 감염자와 비교하면 폐와 심장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고 피로감 및 소화기·신장(콩팥)장애, 당뇨, 신경질환을 겪을 위험이 더 커졌다. 재감염 환자는 흉통과 심장박동 이상, 심장마비, 심근·심낭염, 심부전, 혈전 등이 새롭게 진단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새로운 증상은 재감염 직후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컸다. 일부 증상은 6개월 이상 지속됐다. 재감염 후 새로운 증상 발생은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증가했고, 재감염 횟수에 비례해 늘어났다.

알 앨리 교수는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면, 면역 체계가 이를 인식하도록 훈련되고 이에 대항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재감염이 되면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각각의 감염이 새로운 위험을 가져오며 그 위험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적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WSJ은 이번 연구가 주로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점을 지적했다. 미 존스홉킨스 보건안전센터의 아메쉬 아달자는 “예를 들어 건강한 18세의 경우 재감염 시 건강 위험이 건강 문제를 가진 노인과 같은 방식으로 크게 높아질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또 이전 감염 후 회복이나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이 재감염의 심각성을 낮출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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