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파산’ 스리랑카, 기준금리 1%포인트 인상

입력 2022-07-07 20: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앙은행 “물가상승률 70% 달할 것” 경고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총리가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콜롬보/AP뉴시스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총리가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콜롬보/AP뉴시스

국가 파산을 공식 선언한 스리랑카가 살인적인 인플레이션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했다.

스리랑카 중앙은행이 7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예금금리(SDFR)와 대출금리(SLFR)를 모두 1%포인트 인상해 각각 14.5%와 15.5%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금리 인상은 4월 이후 처음이며 올해 인상폭은 9.5%포인트로 확대됐다. 이런 결정은 통화 가치 추락과 외환보유고 감소, 기록적인 인플레이션 등 온갖 악재 속에 나온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스리랑카는 4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구제금융 협상이 마무리 될 때까지 대외 부채 상환을 유예한다며 ‘일시적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고 5월 공식 디폴트에 빠졌다.

더 나아가 라닐 위크레메싱게 싱가포르 총리는 지난 5일 자국 경제가 파산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스리랑카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월에 54.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난달랄 위라싱게 스리랑카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CPI 상승률이 몇 달 안에 70%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은행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리랑카 외환보유고는 6월 말 기준 중국과의 15억 달러 조건부 스와프를 포함해 18억6000만 달러(약 2조4190억 원)다. 이는 5월의 18억9000만 달러에서 줄어든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024,000
    • +1.9%
    • 이더리움
    • 4,869,000
    • +5.32%
    • 비트코인 캐시
    • 718,000
    • +7.08%
    • 리플
    • 1,999
    • +6.33%
    • 솔라나
    • 330,700
    • +4.03%
    • 에이다
    • 1,402
    • +10.83%
    • 이오스
    • 1,122
    • +2.47%
    • 트론
    • 281
    • +6.04%
    • 스텔라루멘
    • 699
    • +14.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950
    • +4.39%
    • 체인링크
    • 25,400
    • +8.73%
    • 샌드박스
    • 856
    • +0.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