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중징계'후 尹대통령, 출근길에 "당원으로 참 안타까워"

입력 2022-07-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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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으로 당무 언급은 적절치 않아"
"당원 힘 합쳐 어려움 조속히 극복해야"
'6촌 인척'엔 "정치 시작때부터 함께한 동지"
"오늘 비상민생회의서 물가 집중 논의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이준석 대표 중징계 결정에 대해 "국민의힘 당원 한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지만, 모든 당원들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당으로 가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중앙위는 이날 새벽 이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이 대표의 당 대표직은 사실상 박탈됐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7일 오후 7시부터 국회에서 열린 제4차 중앙윤리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징계사유는 윤리규칙 4조 1항에 따라 당원으로 예의를 지키고 자리에 맞게 행동해야 하며 당의 명예를 실추하거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지는 언행 해선 아니된다는 것에 근거했다”며 “이 당원은 자신의 형사사건과 관련, 김 실장에게 사실확인서 등 증거의 인멸, 위조를 교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주재하는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의 배경, 주요 의제 등에 대해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전세계적으로 경제 위기 아닌가, 공공부문은 긴축이 불가피하며 긴축한 돈을 여려운 분들에게 (드려야 한다)"며 "이분들은 위기에 더 어렵다. 그럼에도 애들을 공부시켜야 하고 국가의 성장동력에 과감하게 투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교육과 R&D 등에 대해 논의했다면 오늘은 물가나 생필품 가격을 어떤 식으로 관리할지에 대해 논의하겠다"며 "어제도 내각이 전체가 모였고, 오늘도 내각 전체가 다 온다. 비상한 각오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근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신모씨가 윤 대통령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일정에 동행하고 윤 대통령 외가 6촌인 최모씨가 부속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며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서는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을 한 동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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