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발달·중증장애인 권리보장 국가책임 촉구

입력 2022-07-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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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4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스님들이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 마련된 발달장애인 추모 분향소에서 '발달장애인 참사'에 대한 국가 책임 촉구와 고인이 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추모회를 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6월 14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스님들이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 마련된 발달장애인 추모 분향소에서 '발달장애인 참사'에 대한 국가 책임 촉구와 고인이 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추모회를 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함께 장애인들의 권리 보장을 촉구하는 49재를 연다.

8일 조계종에 따르면 이번 49재는 장애인에 대한 국가적 돌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49재는 12일 오전 11시 삼각지역 1번 출구에서 열린다.

최근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서울 성동구에서 부모가 발달장애가 있는 6살 아들을 안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는 사건이 있었다. 장애인 돌봄에 관한 부담이 온전히 가족에게 전가된 탓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은 여전히 미비한 실정이다.

이러한 사건이 계속 발생하자 전국장애인부모연대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지난 5월 2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서울 삼각지역 1번 출구를 비롯해 전국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정부에 발달·중증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보장과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조계종 사노위는 이번에 열리는 49재 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까지 국가의 책임을 촉구하며 유가족 등과 함께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행진할 예정이다.

조계종 사노위 관계자는 “장애인과 가족이 함께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이와 같은 비극적인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과 정부가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발달·중증장애인의 권리보장을 국가가 책임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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