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7월 4~8일) 코스닥 지수는 직전 주보다 37.00포인트 상승한 766.48로 마감했다.
상승장을 이끈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였다. 이 기간 외국인은 1258억 원어치, 기관은 1321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05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9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나노씨엠에스로 전주 대비 70.37% 주가가 올라 3만450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주 코로나19가 다시금 확산세를 보이며 나노씨엠에스가 개발한 바이러스 사멸램프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앞서 미국 EDEN PARK와 35만 달러 규모 바이러스 사멸램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에이스토리는 55.90%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자사가 제작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기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회 시청률은 4%로 집계됐다. 이는 케이블 채널 ENA의 드라마 시청률로는 역대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진단키트 관련주인 수젠텍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55.39% 올랐다. 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9371명을 기록하며 2만 명대에 육박했다. 확진자 수는 6일 1만8511명, 7일 1만9323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다는 공식 판단을 내놓았다.
이외에 피씨엘(48.81%), 바이오니아(48.48%), 승일(45.49%) 등이 급등했다.
하락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씨에스베어링으로 22.85% 하락해 9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에스베어링은 20일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한 이후 주가 급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의 경우 6일부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고, 8일엔 11.27%(1240원) 급락했다.
청담글로벌은 상장 1개월을 맞아 보호예수물량이 풀린 영향으로 18.67% 하락했다. 상장 당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IBKNW기술금융 등 기존주주 지분 314만9380주(14.8%)가 상장 1개월 보호예수를 걸어둔 바 있다. 보호물량이 풀린 4일 주가는 15.56%(1750원) 하락했다.
앤씨앤은 17.12% 하락했다. 이 회사는 주력 자회사를 넥스트칩으로 물적분할, 이달 1일 상장시킴에 따라 '더블카운팅' 이슈가 발생했다. 실제 넥스트칩이 상장한 1일 앤씨앤 주가는 22.02% 급락했다. 다음 거래일인 4일에도 주가는 20.26% 급락한 바 있다.
이외에 대모(-20.29%), 우림피티에스(-15.57%), 위메이드맥스(-14.79%)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