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업소 사망’ 술 게임 중 술에 마약 탔나…차에서는 필로폰 발견

입력 2022-07-0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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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유흥업소에서 종업원이 사망한 가운데 손님이 종업원의 술잔에 마약을 넣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5일 20대 남성 손님 A씨와 30대 여성 종업원 B씨를 포함해 모두 6명이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는 게임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행 중 한 명은 ‘A씨가 자신의 술잔에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넣어 마시는 것 같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가 B씨의 잔에도 이 물질을 넣은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술자리 뒤 몸이 좋지 않아 귀가한 B씨는 “술을 마시고 몸이 좋지 않다”라는 취지로 동생에게 말했고 동생은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이 병원 이송을 권유했지만, 완강히 거부했다. 이후 같은 날 오전 10시 20분께 사망했다.

A씨 역시 B씨가 사망하기 2시간 전 업소 인근 공원에서 차 사고를 내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 그의 차에서는 필로폰 64g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는 필로폰 1회 투약량이 0.03그램을 놓고 봤을 때 2133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약독물 검사 등에 대해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며 당시 현장에 있었던 종업원 1명과 손님 3명에 대해서도 마약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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