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후 첫 백화점 세일, 휴가용품 수요에 매출 ‘好好’

입력 2022-07-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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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본점 수영복 매장(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수영복 매장(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후 처음으로 진행된 백화점 세일에서 여름 휴가 용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4일부터 세일 행사 종료를 하루 앞둔 전날까지 매출이 지난해 여름 세일 때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영복 매출이 160% 증가했고, 캐리어 50%, 선글라스 45% 등 여름 휴가 관련 상품의 매출 증가율이 유난히 높았다. 카메라 판매도 무려 140%나 급증했다. 스포츠와 골프용품 매출도 각각 20%, 30%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여행과 야외 활동 관련 상품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대폭 늘면서 식음료(F&B) 매출도 45%가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전체적으로 매출이 16.8% 늘어난 가운데 특히 여행용 가방(185%), 수영복(187%), 선글라스(108%)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아웃도어와 골프용품 매출도 각각 61%, 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매출 역시 23.1% 증가한 가운데 골프웨어 매출은 44.6%, 아웃도어 매출은 32.4%가 각각 늘었다.

백화점 업계는 이번 여름 정기 세일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뒤 첫 세일인 점을 고려해 물놀이와 야외활동 관련 상품에 공을 들였는데 고스란히 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기간에 급성장한 명품과 패션은 이번 세일 기간에도 20% 이상 늘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해외 명품과 여성 패션 매출이 모두 20%씩 늘었고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여성패션과 남성패션 매출이 각각 23%, 21%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여성패션 22%, 남성패션 20% 등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과 골프, 아웃도어 매출도 20% 이상 늘며 좋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엔데믹 이후 첫 여름 세일이다 보니 바캉스 관련 용품 매출이 더욱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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