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전체를 장악하기 위해 동부의 도시와 마을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전날 차시우 야르 마을의 주거용 건물을 공습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현지 방송에 “러시아 로켓 2, 3발이 해당 지역을 공격했다”며 “러시아군이 주거 지역을 포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지 구조당국은 현재까지 15명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수색과 구조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키릴렌코 주지사의 트위터에 러시아의 우라간 로켓이 공격한 5층짜리 아파트 단지 입구 2곳이 완전히 무너져 “34명이 잔햇더미 아래 갇혀 있다”고 전했다.
구조당국은 5명을 구조했으며 3명과 소통이 됐다고 말했다. 구조당국은 “아이 1명을 포함해 24명이 아직 잔해에 깔려있다”고 덧붙였다.
차시우 야르와 도네츠크의 다른 도시들은 최근 서쪽으로 이동하기 위한 러시아군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러시아는 전날 차시우 야르 인근의 격납고를 파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은 올해 초 키이우 점령에 실패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사적 야망의 핵심 대상이 됐다.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에서 우크라이나의 지배 하에 있던 마지막 도시인 리시찬스크는 지난주 러시아에 점령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