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근열원래(近悅遠來)/D2C (7월12일)

입력 2022-07-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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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윌리엄 오슬러 명언

“훌륭한 의사는 병을 치료하지만, 위대한 의사는 환자를 치료한다.”

캐나다의 의학자. ‘현대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며,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설립에 기여한 4명의 교수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주요 저서 ‘의학의 원리와 실제’는 당시 전 세계 의사들에게 널리 읽힌 표준적 교과서였다. 유저(遺著) ‘근대의학의 개혁’은 의학계 명저로 꼽힌다. 오늘은 그의 생일. 1849~1919.

☆ 고사성어 / 근열원래(近悅遠來)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혜택을 얻어 기뻐하면, 멀리 있는 사람들도 어진 정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온다는 말’로 좋은 정치의 덕이 널리 미친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원전은 논어(論語) 자로편(子路篇). 공자(孔子)가 초(楚)나라의 섭공(葉公) 심제량(沈諸梁)이 지방을 잘 다스리려면 정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자 한 말.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은 기쁘게 하고 먼 곳에 있는 사람들은 찾아오게 한다[近者悅 遠者來].” 백성의 이익을 위해 정치를 잘하면 가까운 곳의 백성은 즐거워하고, 멀리 떨어져 있는 백성도 모여든다는 뜻이다.

☆ 시사상식 / D2C

Direct to Consumer의 약어다. 제조업체가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통 단계를 없애고 온라인몰 등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백화점, 편집숍 등을 거쳐 제품을 팔 때 가격 경쟁력이 낮아지고 그들이 요구하는 조건이나 규칙 등에 따라야 한다. 반면 이 방식을 활용하면 제조업체가 자유롭게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패션업계에서 시작된 이 모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라인 타깃 광고 기술의 발달로 전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 속담 / 의사가 제 병 못 고친다

자기가 자신에 관한 일을 좋게 해결하기는 어려운 일이어서 남의 손을 빌려야만 이루기 쉬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 유머 / 억지로 안 되는 일

땡돌이는 3수생. 매일 학원이나 왔다 갔다 하고 친구들과 술 먹는 게 일과다. 군대 가는 친구 송별회 끝나고 귀가해서는 속상할 부모님 생각이 나 책상 앞에 앉아 손에 잡히는 대로 두꺼운 책을 펴들고 읽는 척했다.

이윽고 어머니가 방에 들어오셔서 “안 자고 뭐 하니?”라고 하셨다. 당당하게 “공부한다”라고 하자 어머니가 하신 말씀.

“술 처먹었으면 어여 자빠져 자! 전화번호부 거꾸로 펴놓고 보지 말고.”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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