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주식시장에서 흔히들 개인투자자들을 기관과 외국인의 '밥'이라고 말한다.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를 하면 개인은 매도를 하면서 물량을 털고, 해당 종목이 기관과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에 상승하면 뒤늦게 추격 매수에 나서 차익실현 물량을 받아내느라 손실을 입는다. 개인들의 이러한 '청개구리식' 매매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앞으로도 개인들이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 수익률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여기는 이들도 없을 것이다.
#본문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언제까지나 기관과 외국인의 '밥'이 될 수는 없는 일. 주식고수들은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약간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이러한 폐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본문
개인들이 이러한 청개구리식 매매는 투자심리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주가가 오르면 곧 떨어질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주가가 하락하면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를 하기 때문에 개인들은 본능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주식은 매입을 꺼리게 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하락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매도를 꺼린다.
결국 상승하는 종목은 팔고 하락하는 종목만 보유하고 있어 수익률에서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 구조적으로 뒤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개인들이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확고한 투자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주식 전문가들은 개인들이 아무리 적은 금액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하더라도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최소한 5종목 이상에 분산투자해야 한다. 강세장에서 수익을 내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약세장에서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인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로 리스크 관리는 필수라는 설명이다.
또한 주식 매입을 결정했다면 떨어지고 있는 종목보다는 오르는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상승 종목의 경우 기관이나 외국인들의 매입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들의 매매 특성상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매입하는 경우가 많고 장기적으로 볼 때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처분을 결정했다면 이익종목보다는 손실종목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야 한다.
반면 떨어지고 있는 종목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다. 충분히 떨어졌다고 판단해 섣불리 매수를 했다간 말 그대로 주식에 물리기 십상이다.
종목 바닥 찾기의 한 고수는 펀더멘털이 좋은 종목을 고른 뒤에 상승 모멘텀이 보일 때 저가에 매수하는 방법을 애용한다.
그는 관심을 둔 상장사들의 기업공시와 증권사 리포트, 기업 탐방 등을 통해 실적 호전 예상기업을 선별한 후 실적 발표 직전 선취매해 매매하는 방식을 취한다.
특히 실적 호전주에 대한 선취매 방식은 개인투자자들도 약간의 노력만 기울이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매년 실적 발표 시즌이 되면 회사에서 발표하는 실적 공시를 토대로 수 많은 회사들의 실적 관련 기사들이 쏟아진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도 간단히 전화 한 통화를 할 생각과 노력을 한다면 공식 집계된 것이 아니더라도 해당 회사의 실적을 뉴스보다 먼저 알 수 있다.
그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실적 호전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의 종목 리스트를 만든다. 특히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기업이나,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할 만한 기업들을 중요하게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