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18일 유한양행에 대해 현재의 주가하락은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2000원을 유지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오승규 연구원은 "최근 제약주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리딩주인 유한양행의 주가는 연초 대비 13.2% 하락했으며, 3월에 들어서도 동양 유니버스의 주요 제약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 하락폭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우수한 현금창출능력을 기반으로 뛰어난 마케팅 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현금성자산의 운용 방안에 대한 기대감 등을 고려할 때, 현재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2000억원을 웃도는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기자본의 24.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연구원은 "현재까지는 경기침체 국면에서 2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자산을 통해 운영자본 및 R&D 투자 등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 국면이 주요 포인트가 되었다면, 이제는 현금성자산의 운용 측면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측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히 2000억원을 상회하는 현금성자산을 은행에 예치하거나, 단기매매증권 운용 등을 통한 이자수익을 얻는 단계는 지났다는 평가다.
오 연구원은 "지난 13일 대표이사 체제 변경이 이뤄졌는데 현금성자산에 대한 운용 방안이 점차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를 재고해볼 여지가 있어 높은 투자매력도를 가진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