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씨 측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속 일가족 모습. (출처= 보배드림)
12일 고성경찰서는 30대 A 씨와 40대 B 씨를 주거침입죄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달 25일 고성군에서 자취 중인 20대 여성 C 씨 집 화장실에 허락 없이 자녀를 데리고 들어가 샤워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C 씨 집 앞에 쓰레기까지 무단 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이 C씨의 집 앞에 무단 투기한 쓰레기. (출처= 보배드림)
그는 “딸에게 ‘퇴근해서 집에 와보니 화장실에 누가 들어와 난장판을 쳐놓고 갔다’는 전화를 받고 가보니 누군가 화장실에 들어와 씻고 나갔고 모래가 온 바닥에 있었다”고 적었다.
이후 C 씨 측은 A 씨와 B 씨를 주거침입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논란이 일자 이들은 C 씨 집을 찾아가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C 씨 측은 “관광객이 많아지는 휴가철에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사건을 그냥 넘길 수 없었다”며 선처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