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8일 현재 내수 부양을 위한 각국의 경기부양책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는 바닥권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판매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자동차주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최근의 고환율 수혜를 마케팅 강화로 연결해 산업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전년동월대비 판매 증가를 시현했다"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특히, 해외재고조절로 수출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으나 대체 수요가 늘어난 내수에서 이를 보전하며 가동률은 손익분기점 이상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올 2009년 글로벌 경제의 동반 침체에도 경제성, 실용성, 친환경성 등의 특성을 갖춘 업체나 차종들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업계 재편 과정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완성차 업계가 이러한 요건에 부합된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그는 "현대차는 현금성 자산이 풍부해 현재와 같은 유동성 위기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고 환율 효과로 강력한 마케팅이 가능해 점유율 상승과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아차 역시 모닝과 소형신차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단계이고 포르테, 쏘울 등 소형신차의 수출 가세와 환율 수혜가 예상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