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크로아티아도 유로 쓴다…“유로존 가입 최종 승인”

입력 2022-07-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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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일부터 공식 도입
유로당 7.53450쿠나 환율 확정
유로화 사용국 20개국으로 늘어
국경검문 철폐한 솅겐조약 참여도 준비

▲즈드라브코 마리치 크로아티아 재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유로 동전 모형을 들고 있다. 브뤼셀/AP뉴시스
▲즈드라브코 마리치 크로아티아 재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유로 동전 모형을 들고 있다. 브뤼셀/AP뉴시스
내년부터 크로아티아에서도 공식 화폐로 유로가 쓰일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크로아티아의 유로존 가입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유럽에서 유로화를 채택한 스무 번째 국가가 됐다. 유로존 회원국이 추가된 것은 2015년 리투아니아 이후 7년 만이다. 공식 도입은 내년 1월 1일부터로, 유로당 7.53450쿠나의 환율이 적용된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크로아티아의 유로화 채택은 향후 유럽 경제 회복력을 키우고 기반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며 “강해지고 넓어진 유로존은 전 세계에서의 유럽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리스 부이치치 크로아티아 중앙은행 총재는 “유로존 가입은 크로아티아에 더 많은 안정성을 제공해 투자 등급을 높이고 시민 생활 수준을 높여줄 것”이라며 “지금부터 내년 1월 사이에 쿠나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 간 여행과 물자이동을 자유롭게 하는 솅겐조약에도 크로아티아가 합류를 준비하고 있으며,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등 다른 동부 EU 회원국들도 동참하려 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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