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글로벌 전자 시스템 설계(ESD) 산업 매출액이 35억 달러(약 4조 원)를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 34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다.
1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표한 최신 ‘ESD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ESD 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1% 성장한 35억4050만 달러(약 4조2121억 원)를 달성했다.
ESD는 △컴퓨터 이용 공학 △IC 설계 및 검증 △인쇄 회로기판 및 멀티 칩 모듈 △반도체 지적 재산권 △서비스 등의 카테고리를 포함한다.
월든 C. 라인스 코르나미 CEO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35억 달러를 넘어가면서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며 “지역별로는 미국, 일본,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매출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SEMI에 따르면 1분기에 반도체 지적 재산권 분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성장률은 23.7%로 가장 높았으며 카테고리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액(13억7650만 달러)을 기록했다. 또 컨설팅 및 교육을 아우르는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1억2140만 달러로 액수는 카테고리 중 가장 적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성장률은 22.7%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컴퓨터 이용 공학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8% 증가한 11억1820만 달러였으며 인쇄 회로기판 및 멀티 칩 모듈은 1.4% 상승해 1분기에 2억9330만 달러를 달성했다. 반면 IC 설계 및 검증 분야 매출액은 오히려 전년 동기보다 7.5% 감소해 6억31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매출이 발생하는 미주 지역은 지난 1분기에 15억22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는 4억341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했다.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해 13억2030만 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일본은 1.8% 증가해 2억635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