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주가 대내외 호재를 두루 반영하며 장초반 코스피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오전 9시 41분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전장대비 3.4% 가까이 강세를 띠며 168.54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풍림산업과 같은 신용등급 하락 여파로 그동안 시장으로부터 소외받던 종목이 상한가로 치솟은 가운데 경남기업, 삼호가 두 자릿수 급등세를 시현중이다.
남광토건이 8% 이상 급등중이고 벽산건설, 동양건설, 대림산업, 한라건설, 삼부토건, GS건설, 현대건설, 두산건설 등이 2~5% 오름세를 시현중이다.
증권가는 이날 건설주 강세를 두고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를 반영했기 때문이고 밤사이 미국증시가 2월 신규주택 착공이 예상 밖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주택경기 바닥 기대감을 높였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특히, 건설규제 완화에 있어 최근의 양도소득세 폐지에 이어 강남권 투기지역 해제 등의 추가 규제완화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상당히 높다는 분석이다.
이창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택경기 또한 다주택자 관련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와 더불어 강남 3구 투기지역(대출규제), 투기과열지구(전매제한) 해제 등의 기대감이 현재 시장에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주택관련 부정적 변수인 미분양 및 PF가 상존하는 형국이지만 규제 완화 기대감에 다소 희석되는 모습"이라며 "지난 2월 아파트 실거래건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호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