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文, 국정원 임명 2년간 어떤 지시도 없었다”

입력 2022-07-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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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라디오 유튜브 영상 캡처
▲MBC라디오 유튜브 영상 캡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저를 국정원장으로 임명한 뒤 2년간 어떤 인사 지시도, 업무 지시도 없었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누가 지시를 하느냐”며 “완전히 원장 책임하에 하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의 고발로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근무 기간에 문 전 대통령과는 전혀 연결고리가 없었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는 국정원이 자신을 고발한 것에 대해서는 “새 원장이 와서 국정원이 ‘걱정원’이 됐다”며 “전직 원장을 조사하려면 감찰을 해서 하거나, 조사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이런 것으로 고발한다’(고 알려주는) 예우는 갖춰야 되잖느냐”고 비판했다.

공무원 이대준 씨가 피살당한 이후에 국정원과 북한의 핫라인이 가동됐다는 전날 ‘채널A’ 보도에 대해서는 “핫라인에 대해서는 존재 자체나 그 내용을 얘기하지 않는 것이 국정원 법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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