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70달러 상승한 43.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81달러 상승한 49.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배럴당 1.78달러 오른 48.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상무부 산하 센서스국의 월간 미국 신규 주택 착공 실적 증가 발표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면서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2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58만3000 채로 전월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일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발표된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지속됐다.
미국 내 정제시설의 유지보수로 인한 가동중단도 유가 상승을 도왔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조사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시행된 사전 조사에서는 원유재고가 150만 배럴 정도 증가하는 반면, 휘발유재고는 150만 배럴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