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ESG평가모형 개발…책임투자 원칙 강화

입력 2022-07-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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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자 관점에서 중요한 ESG 핵심 의제를 주식, 채권 등 운용에 반영하기 위해 운용사에 특화한 ‘ESG 평가모형’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개발을 통해 투자 철학에 ESG 전략을 더해 책임 투자 원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ESG평가모형은 현재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분류의 종합평가 방식에서 탈피해 투자자 관점에서 주요한 7개 핵심 의제 아래 20개 카테고리로 세분화했으며, 최종 80여 개 지표로 평가가 이뤄진다.

7개 핵심 의제는 △기후변화 △자연자본 △친환경성장 △공급망 관리 △인적자본 △신뢰자본 △지배구조로 구분하며, 20개 카테고리에는 거버넌스, 기후변화 완화, 기부변화 적응, 공정거래, 노동환경, 안전보건, 반부패, 투명성, 내부통제와 감사 등이 담겼다.

신용평가사의 종합 등급과 달리 특정 테마나 전략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어 운용사 특성에 맞는 적합한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또 외부 평가기관의 데이터까지 반영해 전문 평가기관보다 많은 데이터를 활용, 평가 결과의 신뢰도를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해당 모형을 국내 주식 부문 성장형 투자 유니버스 약 380여 개 종목에 우선 적용했다. 기존 주식 운용 리서치 평가 과정에서의 ESG 평가 점수를 대체, 보완하는 방식이다. 향후 채권, 멀티운용 등에도 반영해 자산군별 특화된 ESG 평가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왕겸 미래에셋자산운용 ESG전략본부 본부장은 “자체 ESG 평가모형을 개발해 외부 ESG 평가사 등급에 의존한 투자 전략의 한계를 극복하고 당사의 투자철학과 운용 스타일을 ESG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주식운용 부문에 이어 타 부문에서도 활용 가능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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