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원 소비·무지출 챌린지는 여기서" 유통가, 고물가에 '짠테크' 마케팅 강화

입력 2022-07-14 10: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마트 '가격의 끝' 상품 매대 (이마트)
▲이마트 '가격의 끝' 상품 매대 (이마트)

고물가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현상이 늘고 있다. 하루에 돈을 한 푼도 안 쓰고 절약 인증을 남기는 '무지출 챌린지'가 등장하는 등 짠테크가 성행하면서 업계는 알뜰 쇼핑 마케팅을 앞다퉈 강화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고물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짠테크(짜다+재테크)’ 열풍이 불면서 유통기한 임박 상품, 이월 및 재고 상품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는 알뜰 소비가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실제 롯데홈쇼핑 ‘알뜰 쇼핑’ 전문관에서 최대 8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 유통기한 임박 상품이 단시간에 매진되는 등 관련 주문 금액이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늘었다.

짠테크 열풍에 힘입어 롯데홈쇼핑은 온라인 쇼핑몰 ‘롯데아이몰’에서 매월 100개 이상의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선정,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알뜰 쇼핑’ 행사를 진행한다. 모바일 앱에서는 매주 목요일 식품 구매 시 최대 15% 적립금 혜택을 제공하는 ‘식품 원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스크래치, 중고 상품 등을 판매하는 ‘리퍼관’에서는 가구, 가전, 유·아동 등 리퍼 상품을 비롯해 중고 명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롯데홈쇼핑 알뜰쇼핑관 인기.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알뜰쇼핑관 인기. (롯데홈쇼핑)

이마트도 최저가 행사를 새로 열며 짠테크 마케팅 열풍에 올라탔다. 이마트는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가격의 끝'을 선언하며 40대 품목 상품 상시 최저가를 개시한 데 이어 프로젝트를 확대한다. 온ㆍ오프라인 같이 진행하는 행사로, 계절 수요가 큰 신선식품을 대상으로 할인가에 판매한다.

신선식품은 대량 매입과 산지 직거래 등 이마트의 가격 관리 노하우가 집약된 분야다. 이마트는 “주요 신선식품들은 계약 재배를 통해 많은 물량을 미리 확보함으로써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고 가뭄과 장마로 전체적 작황이 안 좋더라도 공급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복날 전후로 구매 수요가 몰리는 생닭을 행사가격에 20만 팩 한정수량으로 준비했다. 지난달 한 달 평균 판매량의 4배다. 양파 역시 계약물량을 전년 대비 40% 이상 늘리며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지속적인 가격 모니터링과 추가인하를 통해 약속했던 상시 최저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발표한 40대 품목의 46개 상품 중 28개 상품 가격이 이날 기준 프로젝트 개시 때보다 가격이 내려갔다.

이마트 강희석 대표는“물가가 안정되는 시기까지, 그리고 고객들이 ‘언제든 이마트가 가장 싸다’라고 확실하고 깊게 인식할 때까지 ‘상시 최저가 관리’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1:3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897,000
    • -1.21%
    • 이더리움
    • 4,623,000
    • -3.06%
    • 비트코인 캐시
    • 700,000
    • -3.45%
    • 리플
    • 1,924
    • -7.5%
    • 솔라나
    • 346,900
    • -3.37%
    • 에이다
    • 1,372
    • -9.26%
    • 이오스
    • 1,125
    • -0.18%
    • 트론
    • 289
    • -3.34%
    • 스텔라루멘
    • 722
    • -7.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550
    • -4.25%
    • 체인링크
    • 24,260
    • -2.69%
    • 샌드박스
    • 1,042
    • +61.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