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취약차주 지원 방안 내놓은 신한은행에 '엄지척'

입력 2022-07-14 14: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한은행 남대문지점을 방문 현장 의견 청취, 자율적인 지원방안 내놓은 은행권에 감사 전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gusdnr8863@ (이투데이DB)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gusdnr8863@ (이투데이DB)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신한은행 지점을 찾아 현장 소통에 나섰다. 취임 후 시중은행을 찾은 것은 처음으로, 취약차주 지원방안을 선제적으로 내놓은 것에 대한 격려 차원이다.

이 원장은 14일 신한은행 남대문지점을 방문해 은행의 취약차주 지원 노력을 격려하고 자영업자의 애로사항 등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 원장은 남대문시장 상인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최근 경제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금융 애로사항을 들었다. 또 신한은행이 취약차주 지원 등을 위해 취급하고 있는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과 새희망홀씨대출을 받기 위해 영업점 창구에 방문한 고객 및 은행 직원과 대화를 나눴다.

이 원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물가 급등, 금리 상승 등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자영업자 등 취약차주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영업자의 경우 코로나19로 이미 영업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금리 및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가계차주도 금리상승과 함께 자산가격 하락 등으로 소득대비 부채가 큰 저소득ㆍ저신용 차주, 청년 및 고령층 차주 등을 중심으로 채무상환능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이 같은 시기에 금융권이 정부 차원의 대책 이외에 자율적으로 취약차주 보호 및 부담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최근 신한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이 다양한 취약차주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금리인상에 취약한 금융소비자의 부담완화를 위해 ‘금리 인상기 취약 차주 프로그램’을 7월 초 선제적으로 시행했다. 지난 3일 주택담보대출ㆍ전세자금대출을 신규로 취급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각각 최대 0.35%포인트(p), 0.30%p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이후 신한은행은 지난 8일 선제적으로 수신금리를 최고 0.7%p 인상했다. 일부 수신상품에 한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검토하는 등 금융소비자를 위한 지원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이 원장은 "현재 금융권에서 운영 중인 각종 취약차주 지원 프로그램이 보다 실효성 있게 작동하여 취약차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세심하게 살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대한 만기연장ㆍ상환유예 종료에 대비해 해당 차주들이 급격한 상환부담을 겪지 않고 연착륙할 수 있도록 은행권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0:4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62,000
    • -1.79%
    • 이더리움
    • 4,594,000
    • -3.63%
    • 비트코인 캐시
    • 694,500
    • -3.21%
    • 리플
    • 1,900
    • -7.45%
    • 솔라나
    • 343,000
    • -4.64%
    • 에이다
    • 1,361
    • -8.72%
    • 이오스
    • 1,122
    • +3.6%
    • 트론
    • 287
    • -3.69%
    • 스텔라루멘
    • 705
    • -0.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650
    • -4.92%
    • 체인링크
    • 24,250
    • -2.53%
    • 샌드박스
    • 1,010
    • +6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