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의 러시아 열분해 유화플랜트 수출이 본격화됐다.
14일 한창에 따르면 자회사 한창그린홀딩스가 러시아 발전 설비 전문기업 ‘인터텍일렉트로(Intertechelectro)’와 체결한 폐플라스틱 열분해 설비 공급계약 관련 계약 선수금이 이날 입금 완료됐다. 이에 따라 한창은 러시아향 열분해플랜트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한창은 인터텍일렉트로와 200만달러(약 26억 원) 규모 폐플라스틱 열분해 설비 ‘VESTA-10’ 을 공급하는 파일럿(Pilot)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창 관계자는 “총 대금 약 26억 원 중 55%인 선수금 15억 원이 납입 완료됨에 따라 열분해 플랜트 제작을 시작해 내년 2월까지 공급 및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러시아 파트너사에서 빠른 공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라며 “현재 국내외 여러 업체들과 업무협약(MOU)체결 등 VESTA-10 설비 구입 협의를 하고 있어 3분기부터 열분해 플랜트 매출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기술이전 및 러시아와 총 1억4000만달러(약 1800억 원) 규모 폐기물 열분해 유화플랜트 공급 계약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6월 군산에 열분해 플랜트 제작 전문공장을 개소함에 따라 대규모 설비 수주에 차질 없이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