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현재 추경 편성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최근 발생한 저소득층 생계지원 비리와 관련해 복지전달 체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7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각 부처에서 이러한 점들을 각별한 관심으로 예산이 신중히 사용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대규모 추경과 관련하여 재정집행점검 강화 등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토록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윤 장관은 지난주 G-20 재무장관회의에 앞서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한국경제설명회’에서 외신들과 소통을 통해 한국경제의 정확한 실상을 알리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에 대한 외신 보도가 일부는 비판적이고 일부는 좋은 부분이 있다"며 "최근 크레딧스위스는 우리나라의 국가위험도를 미국, 영국, 호주 등 선진국보다 낮게 평가하고 보스턴컨설팅도 한국의 글로벌 혁신수준을 세계2위로 발표한 건 우호적인 보도"라고 전했다.
이어 "경제상황이나 정부대책에 대해서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양하게 평가할 수 있지만, 우리경제의 실상을 정확히 알리려고 노력과 함께 외신과의 소통 강화가 중요하다" 강조했다.
윤 장관은 "G-20 회의가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글로벌 리더쉽을 발휘하고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며 이번 회의에서 ‘금융정상화를 위한 부실채권 정리’ 논의와 관련하여, 우리의 경험과 시사점을 담은 ‘Korea Proposal’이 재무장관 성명서의 부속서에 반영된 것은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농어업 부문에 대한 보증확대'와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강화 방안'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