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경기가 좋아질 기미가 보이면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1세기경영인클럽 주최로 열린 '녹색성장산업의 비전과 발전전략' 주제의 조찬강연에서 "에너지가격 메커니즘이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 경기가 회복되는 기미가 보이면 가스나 전기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저탄소 생활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13년까지 가정에서 백열전구 모두 퇴출해 LED로 교체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자전거 활성화, 대중교통 체계 개편 등을 통해서도 이산화탄소를 줄이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원자력발전 확대 방안도 소개했다.
이 장관은 "원자력발전을 2030년까지 설비기준 41%, 발전량 기준으로는 60%까지 높이겠다"며 "원자력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유력한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정부가 강요하거나 기업이 자발적으로 하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못하는 기업은 상당한 고통이 따를 것"이라며 "녹색성장 및 신성장동력과 관련해 기업들이 의욕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희망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