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2년 연속 임금 동결에 합의하고 일자리 나누기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은행연합회(회장 신동규)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양병민)은 18일 오전 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산별중앙교섭을 열어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고 합의안에 최종 조인할 방침이다.
금융노사는 이날 협상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임금을 동결키로 합의했다.
또한 신입 직원의 경우 1년간의 수습기간(정규직 신분)을 두거나 임금조정 없는 기존방식을 통해 채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관별로 수습기간 동안 정상급여의 80% 이상을 지급하거나 100% 지급할 수도 있게 된다.
아울러 노사는 종업원의 연차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시간외근무 감축을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다.
이러한 노측의 고통분담으로 조성되는 재원을 통해 사용자측은 신규직원 채용을 당초 계획 대비 10% 이상 확대키로 했다.
또한 인턴사원을 확대 채용하는 한편 실업해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사용자측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민정 합의' 취지에 따라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를 자제하고,기존의 고용수준을 유지키로 합의했다.